피하 주사기
연도 1853년 산업 시대
프라바츠와 우드가 같은 시기에 약물을 투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다.
프랑스 리옹에서 근무하고 있던 프랑스인 외과 의사 샤를 가브리엘 프라바츠(1791~1853)와 스코틀랜드인 내과 의사 알렉산더 우드(1817~1884)가 1853년에 개발한 최초의 실용적인 피하 주사기는 약물 투여 전에 피부를 미리 절개하지 않고 피부 속에 침투하여 약물을 투여할 수 있게 해주었다.
프라바츠의 실버 주사기에는 뇌동맥류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혈액 응고 약품의 정확한 투약 관리가 가능하도록 나사 조절 장치를 지닌 피스톤이 내장되어 있었다. 우드는 신경통 장애가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모르핀의 투여량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리 주사기를 사용했다. 우드는 나중에 조금 더 정확한 투여량 측정을 위하여 주사기에 눈금을 추가하였다. 주사기는 마취를 위한 정맥 주사에 처음으로 사용되었으며 수혈의 실험 분야에서 직면한 여러 문제점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. 물론 아일랜드 내과의사인 프랜시스 린드가 1844년에 속이 빈 구멍이 있는 바늘을 발명하지 않았다면 이 두 버전의 주사기는 세상에 출현하지 못했을 것이다.
17세기 이전에는 백랍, 뼈, 은으로 만든 요도 주사기가 일반적으로 쓰였으며 17세기 중반까지는 동물 가죽을 통한 정맥 주사를 놓는 방법으로 약물을 투약하는 시도가 이루어졌다. 크리스토퍼 랜 경은 깃털 펜을 절단한 속이 빈 튜브를 통해 동물에게 약물을 주입하는 실험을 했다. 1800년대 초반에는 물집이 생기면 피부를 벗겨낸 후 약물을 투여하였다. 1853년 이후에는 바늘을 분리할 수 있는 주사기, 유리로 구성된 주사기 등 감염 발생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도록 주사기가 개선되었다.
출처: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, 잭 첼로너, 2010.1.20, 마로니에북스
